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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쿄 올림픽 축구 대표팀 6월 명단 발표. 이강인, 이승우, 백승호 포함.

by 킴앤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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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에 펼쳐지는 도쿄올림픽 축구 종목에 출전할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 명단이 24일에 발표됐다. 지난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포함되었던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이번에는 올림픽 대표팀에 포함되었고 K리그 수원 삼성 입단설이 퍼지다가 포르투갈 리그 포르티모넨스 SC에 입단한 이승우, 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K리그 전북 현대 모터스에 입단한 백승호가 포함됐다.  

 

이강인,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면 4살 월반

 

이강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

 

현 한국 축구 내 최고 유망주이자, 세계 단위에서도 여전히 손꼽히는 유망주인 2001년생 이강인은 올해 불과 스무 살이다(한국 나이로는 21살).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과 패스 센스, 뛰어난 킥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로 손꼽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통의 명문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은 97년생까지 합류할 수 있는 올림픽 대표팀의 나이보다 무려 4살이나 어리다. 다음 2024 파리 올림픽이 예정대로 2024년에 열린다면 와일드카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는 어린 나이이다.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출전 시간이 들쭉날쭉하면서 매 해 이적설에 휘말렸지만, 결국 이적에 실패하고 현재 계약 기간을 불과 1년여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역시 출전시간에 기복을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1년밖에 남지 않은 계약기간의 영향으로 판매를 결심한 것으로 보이는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쇼케이스를 위해 시즌 막판 연속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강인이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경험과 발동 조건이 까다로운 유형의 플레이 타입으로 연속 경기 출전 후 연속 결장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여전히 젊다 못해 어린 나이의 이강인은 발전과 변화의 여지가 충분한 만큼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이 꼭 필요한 순간이다. 소속팀 발렌시아도 매각을 결심한 듯하고 이적료 역시 짧은 잔여 계약기간으로 저렴한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승우, 선수 생활의 방향을 결정할 분기점

 

이승우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한 이승우

 

바르셀로나 입단으로 한국의 메시로 불리며 역대 최고 수준의 유망주로 거론되던 이승우는  장기 출전 제한을 기점으로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현재 기대치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계약에 실패한 이후 이탈리아의 엘라스 베로나,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현재 포르투갈의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했지만 4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포르투갈 리그 이적 직전 K리그 수원삼성에서 접촉하면서 국내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스스로 유럽 잔류를 고집하면서 포르투갈 리그로 이적했다. 벨기에 리그에서 포르투갈 리그로 이적한 것은 얼핏 활동 무대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포르티모넨스는 일본의 장례식장 업체인 세리머니가 스폰서로 있으면서 일본 선수의 입, 퇴단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팀으로 아시아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팀이다. 

 

4경기 출전에 그친 이승우에게 완전이적 제의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마케팅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 포르티모넨스는 현재 이승우에게 적합하지 않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지만 98년생인 이승우는 여전히 유망주이다. 이름도 많이 알려져 있는 바르셀로나 출신 유망주. 지속적으로 출전 기회만 잡는다면 아직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남았는데 지금처럼 시간을 낭비해서는 곤란하다.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이 원했던 만큼 감독이 직접 구상에 놓고 영입을 하려는 구단에서 출전 기회를 확보해 나가는 게 좋지 않았을까.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된 것도 현대 한국 선수 중 손꼽히는 유망주인 만큼 한 번 더 확인해보기 위한 김학범 감독의 마지막 기회인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선수들도 출전을 희망할 만큼 올림픽은 세계에서 어느 정도 주목을 받는 무대이다. 올림픽 출전에 성공하여 활약한다면 이승우의 커리어도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

 

포르티모넨스 입단 직전 K리그 수원삼성 이적설 당시 K리그에 복귀하지 않은 것이 패착이 될 것인지, 아니면 유럽에 잔류하며 돼지불백이라는 악의적 별명을 딛고 본인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일지 올림픽을 기점으로 방향성이 드러날 전망이다. 

 

 

백승호, 낮은 존재감 속 마지막 기회

 

백승호
전북현대에 입단한 백승호

 

독일 무대에서 점차 출전 시간을 뺏겨가면서 출전 기회를 찾아 자국 무대인 K리그 전북 현대로 돌아온 백승호. 입단 당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이승우와는 반대로 안전하게 출전 기회를 늘려가면서 예전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순간순간의 센스 외에는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전북 현대에서도 존재감을 잃어가는 백승호. 

 

수원 삼성과 법정 싸움을 대비할 정도로 비난을 감수하고 백승호를 영입한 전북 현대로서도 아직 판단이 이르지만 아쉬운 선택이 되고 있다. 97년생으로 와일드카드가 필요한 선수는 아니지만 선수 엔트리가 적은 올림픽 무대 특성상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백승호의 올림픽 출전은 아주 긍정적이지는 않다. 

 

뚜렷하게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자리가 없는 것은 백승호의 단점이다. 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충분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는 단기전의 연속인 올림픽 무대 특성상 엔트리가 적다는 점이 백승호에게는 작은 호재일 수 있다.

 

백승호 역시 이승우, 장결희와 함께 바르셀로나 3 총사로 불리며 세계적 유망주로 불린 바 있다.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한다면 유럽으로의 재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의를 저버린 이도 저도 아닌 선수에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멀티플레이어로의 화려한 결론을 얻을 수 있을까. 

 

 

올림픽 축구대표팀 엔트리는 18명이다.

 

엔트리 인원이 23명인 월드컵에 비해 올림픽은 엔트리 인원이 18명이다. 거기에 골키퍼 2명과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하면 남은 자리는 13자리. 가장 어린 이강인은 오히려 무리 없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승우와 백승호의 자리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이번 6월에 펼쳐질 올림픽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뚜렷한 모습을 보이는 것만이 이승우와 백승호의 마지막 희망일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호 소집 명단

 

FW 오세훈, 조규성, 조영욱, 엄원상, 이동준, 정우영, 이승우

MF 이강인, 김진규, 맹성웅, 이수빈, 이승모, 정승원, 백승호, 김동현

DF 이지솔, 설영우, 김재우, 정태욱, 이상민, 김태환, 윤종규, 이유현, 김진야, 강윤성

GK 안찬기, 안준수, 송범근

 

김학범 감독의 이번 올림픽대표팀은 5월 31일에 소집되어 6 12일 오후 7시, 15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2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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